트럼프 고관세 정책을 빨리 해결하고 싶은 이유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고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전부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 아래, 미국 경제 살리기를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로 삼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미국의 고관세 정책은 그 내용과 방식이 너무 파격적이고 강력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고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전략으로 미국 경제를 끌고 가려 하는지를 하나씩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미국 경제, 생각보다 복잡한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소비가 탄탄하고
- 고용도 잘 유지되고
- 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미국 경제가 겉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세 가지 큰 문제가 동시에 터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 고금리
미국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계속 금리를 높여 왔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높아지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 소비자들은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기업들도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워집니다.
→ 결국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두 번째 문제: 강달러
금리가 높아지면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해집니다. 그러면?
→ 미국 제품은 비싸서 해외에 잘 안 팔리고
→ 수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 번째 문제: 관세 폭탄
여기에 트럼프가 관세까지 때려버립니다.
특히 주요 수입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전 세계 교역 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관세가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올 때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 결국 소비자 물가는 더 오르고, 기업들의 생산비도 더 늘어납니다.
고금리 + 강달러 + 고관세 → 미국 경제를 발목 잡는 3대 요인
미국 경제 성장률(GDP)은 다음 3가지로 결정됩니다.
- 소비
- 투자
- 수출
그런데 지금 미국 경제는
- 고금리 때문에 소비가 발목 잡히고
- 강달러 때문에 수출이 발목 잡히고
- 고관세 때문에 투자가 발목 잡히는
- 그야말로 '3중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게 바로 지금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빠르게 해결하고 싶은 이유
트럼프 행정부와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위기를 빠르게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이런 고금리, 강달러, 관세 불확실성이 오래 가면
→ 미국 경제도 결국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빠르게 때리고 빠르게 끝낸다"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 처음엔 세게 밀어붙여서 협상력을 높이고
- 나중엔 일부 완화해서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방식입니다.
이걸 경제 용어로 'Ellevate & Delevate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처음에 세게 올렸다가, 나중에 살짝 풀어주는 거죠.
미국이 국채 금리를 낮추려는 이유
미국 정부가 또 하나 꺼내든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국채 금리' 조정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낮아지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효과 | 결과 |
기업과 정부의 이자 부담 줄어듦 | 투자 확대 가능 |
미국 달러 가치 약세 전환 | 수출에 도움 |
즉,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장기 국채 금리를 내려서 경제에 숨통을 틔우려는 전략인 것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화되면 진짜 문제
여기서 미국 경제가 가장 걱정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고착화'입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란?
→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상태
이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못합니다.
- 소비가 더 위축됩니다.
- 투자도 줄어듭니다.
-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침체로 갈 수 있습니다.
이번 고관세 조치가 자칫하면 이런 고착화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정부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미국 경제를 살릴 트럼프의 최종 카드? '드릴 베이비 드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전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 전략입니다.
→ 미국 내 원유·가스 생산을 확 늘려서
→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이게 성공하면
- 물가는 안정되고
- 기업 비용은 줄어들고
- 재정 수입은 늘어나는
-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본 경제 이야기: 엔화 강세가 주는 경고
여기서 잠깐 일본 얘기도 해야 합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엔화 약세 기조가 유지됐는데,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 일본도 물가가 4%씩 올라가면서
→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익숙했던 경제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 그래서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이러면 엔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엔화 강세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 일본 경제도 못 버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본은 아주 천천히, 질서 있게 엔화 강세를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N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란? 세계 금융시장에도 파장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엔캐리 트레이드(N-Carry Trade)'입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 일본처럼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서
- 미국처럼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일본이 금리를 올리고, 미국은 금리를 내리면?
→ 엔화가 강세가 됩니다.
→ 엔화 약세를 믿고 투자했던 자금들이 급하게 빠져나옵니다.
→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작년 8월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3가지 포인트
1. 미국 경제, 지금은 강하지만 미래는 불확실
- 고금리, 강달러, 관세 3중고가 계속되면 미국도 힘들어진다.
- 그래서 빠른 해결을 원하고 있다.
2. 인플레이션 고착화 리스크
- 관세로 물가가 자극되면, 인플레 고착화 우려
- 연준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생각보다 느릴 수 있음
3. 일본 경제 & 엔화 강세 주의
- 일본의 금리 정책과 엔화 강세 전환 여부는
- 한국 수출 기업,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관세 정책은 단순히 "무역 전쟁"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승부수이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미국 스스로의 경제 체력도 약화시킬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를 바라볼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고금리 지속 여부
- 미국 고관세 정책의 속도와 강도
- 미국과 일본 금리차 축소 → 엔화 강세 전환
-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이 모든 변화들이 향후 글로벌 주식시장, 환율, 금리, 그리고 여러분의 투자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잘 체크하면서, 신중하고 현명한 투자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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