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주식 순매수 행진, 증시에 득일까 독일까?

 

최근 국내 증시에는 매우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국민연금이 무려 42일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한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민연금의 역대급 순매수가 증시에 미칠 영향과 그 이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연금의 42일 연속 순매수,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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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부터 2025년 3월 5일까지 국민연금은 무려 4조 2천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과거 최장 기록인 2011년의 32일 연속 순매수(2조 원)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이자 최대 금액입니다.

이렇게 국민연금이 주식을 계속 산 이유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15.4%)보다 낮은 11.5%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겁니다.

 

연기금의 순매수, 정말 좋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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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주식을 사면 당장은 주가가 올라 좋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도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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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연기금이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에 외국인들이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무려 4조 1천억 원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결국 국민연금이 6조 4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음에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더 컸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왜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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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약 700조 원 규모입니다.

외국인이 국민연금의 매수 덕분에 주가가 오른 틈을 타 계속해서 주식을 팔고 나가게 되면, 장기적으로 증시에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민연금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출구 전략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뜻이죠.

 

미국 악재에도 안정된 국내 증시, 과연 연기금 덕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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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압박과 경기 침체 우려 등 많은 악재가 등장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그 이유 역시 국민연금이 끊임없이 주식을 사들여 증시를 지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민연금이 주식 매수를 멈추는 순간입니다.

 

과거 2011년에도 연기금이 순매수를 멈춘 뒤 개인투자자들이 뛰어들었다가 큰 손실을 본 사례가 있습니다.

즉, 국민연금의 매수가 멈추는 순간 쌓여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질 위험이 큽니다.

 

연기금의 무한 매수, 언제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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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추가로 살 수 있는 여력은 약 8조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매수를 무작정 이어가다 보면 결국 외국인에게만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비중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민연금 개혁,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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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 논의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연금 보험료를 9%에서 13%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국민연금의 자금이 외국인의 매도 전략에 계속 이용된다면 장기적으로 증시의 변동성만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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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주식 순매수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투기 기회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국민연금의 막대한 자금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사용되도록 보다 신중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앞으로도 국민연금의 투자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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