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공부/경제기본

러우전쟁 종전이 되면 어떻게 협상이 될까?

반응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협상의 진행 과정에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 눈에 띕니다. 바로, 미국과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도 정작 전쟁의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를 배제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국익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향후 전개될 협상의 방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트럼프와 푸틴의 협상: 사우디에서 열리는 의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위해 만나는 장소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왜 하필이면 사우디일까요?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등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온 반면, 트럼프와는 좋은 관계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트럼프가 협상의 장소로 사우디를 선택한 것은 빈살만과의 신뢰를 반영한 결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는 과거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외국인 포로 석방 등의 중재 역할을 수행한 바 있어 이번에도 주요 중재자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우크라이나를 배제하는 미국과 영국의 움직임


이번 종전 협상에서 미국과 영국의 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미국 측 협상 관계자인 키스 켈로그는 "너무 많은 국가들이 개입하면 협상이 복잡해진다"는 이유를 들어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서도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제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되는 등, 서방 언론에서도 유사한 논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우크라이나가 협상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협상 조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트럼프가 추진하는 종전 협상의 주요 내용


트럼프가 구상하는 종전 협상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불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불가: 이는 푸틴이 전쟁을 시작한 가장 큰 명분 중 하나였으며,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이 협정에 명시될 경우 러시아는 큰 외교적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 크림반도의 영구 포기: 우크라이나는 국제적으로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번 협상에서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돈바스 지역 일부의 러시아 귀속 가능성: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 귀속 여부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만약 이 지역까지 러시아에 귀속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 결과에 따라 유럽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 가능성: 유럽 국가들은 협상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협정이 체결되면 유럽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우크라이나 경제와 인구 감소 문제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영토 손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공업지대가 몰려 있는 곳으로, 이 지역을 영구히 상실할 경우 우크라이나 경제는 농업 중심 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 자원 손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는 석탄의 63%, 천연가스의 33%가 매장되어 있으며, 그 가치가 약 12조 4천억 달러(약 1경 8천조 원)에 달합니다.
  • 인구 감소: 전쟁 전 4,400만 명이었던 인구가 2,800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경제활동 인구(20~50세)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 전력 부족: 우크라이나 전력망의 3분의 1이 파괴되었으며, 현재는 유럽 국가들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지만, 전쟁 이후에도 이 지원이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전이 이루어지더라도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푸틴의 전략과 향후 전망


푸틴은 현재 전쟁을 가을까지 끌고 가면서 최대한 영토를 확보한 후 협상을 진행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지원으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지만, 지원이 끊기면 전황이 더욱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푸틴이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전쟁을 계속 끌면서 가능한 한 많은 지역을 점령한 후 종전 협정을 맺는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푸틴이 원하는 조건에 가깝게 협상을 진행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종전 협상이 빨리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추진하는 협상안이 우크라이나에게 너무 불리한 조건이라면, 차라리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의 미래와 국제 사회의 역할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협상이 이루어질 경우, 그 결과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방식으로 전쟁이 종결된다면, 국제 사회는 앞으로 강대국 간 협상에 의해 작은 국가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을 더욱 자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1차 세계대전 이전의 패턴과 유사하며, 향후 국제 정세에서 군사적 대비가 더욱 강조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국제 정세를 면밀히 분석하며, 안보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우리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